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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배웠는데 전화가 오지 않습니다

창업 교육에서 기술을 배웠는데 전화가 오지 않는 분들께. 학원 대표에게 직접 들은 말에서 시작해, 가게 없는 사장님에게 남은 유일한 간판 이야기까지 적었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일을 주는 사람이 없으면 놀 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는 기술만 알려줍니다. 그다음은 알아서 하셔야죠."

창업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 대표에게 직접 들은 말입니다. 저는 그 학원에 배우신 분들 일감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이야기를 하러 갔었습니다. 돈은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돌아온 답이 저것이었습니다. (그날 학원에서 보고 온 것은 따로 한 편에 적었습니다.)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가르치는 것이 그분들 일이고, 거기까지가 그분들 몫입니다.

다만 저 말은, 맞는 말인데, 등록하기 전에는 듣기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적은 돈이 아닙니다

교육비에 약품이며 장비까지 갖추면 몇백만 원이 듭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오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냐면, 가게 하나 얻을 여력은 안 되는 분들입니다. 가게를 못 얻으니까, 차에 장비를 다 싣고 다니면서 하는 일을 고르신 겁니다.

가장 여유가 없어서 고른 길인데, 입장료가 몇백만 원입니다.

혹시 그 돈을 이미 내신 분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한 가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배우신 건 헛것이 아닙니다. 기술은 진짜니까요.

다만 제일 중요한 것 하나가 빠져 있습니다

기술은 진짜로 가르쳐 줍니다. 배우고 나면 실제로 할 줄 알게 되십니다. 소자본 창업이라는 말도 거짓은 아닙니다. 가게를 얻는 것에 비하면 적은 돈이 맞습니다.

빠진 건 하나입니다. 기술을 다 배워도 전화는 오지 않는다는 것. 제가 가본 학원에서도 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배운 사람 입장에서는 그 한 가지가 전부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일을 주는 사람이 없으면 놀 수밖에 없습니다. 일을 줘야 일을 합니다.

"알아서 하라"는 게 무슨 뜻인지 아신 다음에

알아서 하라는 말을 그대로 풀면 이렇게 됩니다.

사이트를 만드십시오. 인스타를 하십시오. 블로그도 쓰십시오.

네이버에 광고를 걸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걸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많으면 오래 못 합니다. 전단지를 붙여서 영업하는 시대도 아니고요.

말은 쉽습니다.

세상이 바뀌면 저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건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세상이 바뀌면 저도 바뀌어야 합니다. 싫고 힘들어도 배워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쪽입니다.

저도 원래 사진 찍던 사람입니다. 코딩은 전혀 모릅니다. 제 스튜디오를 알리려고 이걸 붙잡았고, 어느 정도 알게 되기까지 일곱 달이 걸렸습니다.

일곱 달입니다. 하루 종일 현장에서 몸 쓰고 돌아온 저녁에, 그 몸으로 이걸 같이 하라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못 하는 게 아니라, 두 가지를 동시에 하라는 게 애초에 무리입니다.

가게가 없으면 간판도 없습니다

차에 장비를 싣고 다니신다는 건 이런 뜻이기도 합니다.

간판이 없습니다. 지나가다 보이지 않습니다. 소문이 날 동네도 없습니다. 손님이 찾아올 문이 없습니다.

가게가 없는 사람에게 남은 간판은 하나뿐입니다. 손님이 필요해서 찾아볼 때, 그때 위에 떠 있는 것.

그러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사이트는 제가 만듭니다. 손님이 찾을 때 위에 뜨게 만드는 것까지가 제 일입니다. 들어온 문의를 받아 적어서 손님 번호와 함께 넘겨드리면, 사장님은 그 번호로 거시면 됩니다. 어떻게 위에 뜨게 만드는지는 모르셔도 됩니다. 그건 제 몫입니다.

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먼저 받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미 마케팅 한다는 사람들한테 선불 주고 한 번씩 당해보셨을 겁니다. 그 기억이 있는 분께 제가 첫마디부터 돈 이야기를 꺼내면, 저는 그 사람들하고 똑같아집니다. 그래서 계약이 되고 나서, 그 건에서 정산합니다. 안 되면 나눌 것도 없습니다.

미리 밝혀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이트는 제 것입니다. 사장님이 가져가시는 건 사이트가 아니라 일입니다. 왜 그런지는 사이트는 제 것이고, 일은 사장님 것입니다에 길게 적어 두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겠습니다

보장은 앞에서 하는 말이고, 저는 뒤에서 계산하는 쪽입니다.

그리고 제가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처지도 아닙니다. 이렇게 만든 사이트에서 나온 일감을 스무 건 넘게 넘겼는데, 계약까지 간 것은 한 건이었습니다. 광고에 쓸 숫자가 아닌 걸 압니다. 그런데 이걸 빼고 말하면 뒤의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왜 멈췄는지도 알아봤습니다. 받으신 분들이 나쁜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아무에게나 넘긴 탓이었습니다. 자기 돈이 안 들어간 일이라 급하지 않으셨고, 일하는 중에 온 전화라 못 받으셨습니다.

부탁드릴 변화는 하나뿐입니다

모르는 번호가 뜨면 삼십 분 안에 거시는 것.

값을 알아보는 손님은 한 군데만 알아보지 않습니다. 먼저 건 쪽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마케팅을 배우시라는 게 아닙니다. 그 하나면 됩니다.

안 믿으셔도 됩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도 미심쩍으실 겁니다. 당연합니다. 결과를 모르는 일 앞에서 망설이는 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그 마음 바꾸실 필요 없습니다.

일이 한 건 들어가면, 그때 바뀝니다. 저는 그때까지 기다리는 쪽입니다.

만나자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통화 한 번이면 됩니다. 궁금하신 것만 물어보시고 끊으셔도 됩니다. 재촉하지 않겠습니다.

전화: 02-3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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