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는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데, 회사 홈페이지는 몇 년째 그대로인 회사가 많습니다.
광고는 해야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네이버 광고는 너무 비싸고 끝도 없고 — 겉으로 말은 안 해도 다들 한 번쯤 해 보신 생각입니다.
그러다 혼자 묻게 됩니다. '홈페이지, 이거 꼭 해야 하나?' 이 글은 그 물음에 대한 제 답입니다.
기업 홈페이지가 필요한 이유는, 광고는 멈추는 날 끊기지만 홈페이지에 써 둔 회사 설명은 회사 손에 남기 때문입니다.
기업 홈페이지란 회사 이름으로 된 주소에서, 회사가 직접 고치고 더해 갈 수 있는 공식 사이트입니다.
기업 홈페이지가 필요한 이유 — 광고는 데려오고, 홈페이지는 설명합니다
네이버 파워링크는 클릭할 때마다 돈이 나가는 방식입니다(네이버 광고주센터 소개 기준). 광고비를 쓰는 동안 검색 결과 위쪽에 회사가 보이고, 누군가 그 광고를 누르면 회사가 지정해 둔 페이지로 갑니다.
광고는 길을 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는 광고가 정해 주지 않습니다.
광고비가 아깝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광고로 데려온 분이 도착하는 곳을 한 번 보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광고 | 회사 홈페이지 | |
|---|---|---|
| 하는 일 | 사람을 데려옴 | 회사를 설명함 |
| 효과가 나는 때 | 켜는 날부터 | 몇 달 뒤부터 |
| 멈추면 | 데려오는 길이 끊김 | 써 둔 설명은 그대로 남음 |
| 돈이 나가는 방식 | 클릭할 때마다(파워링크 기준) | 만들 때 + 유지·관리 |
둘째 줄, 효과가 나는 때만큼은 광고가 앞섭니다. 켜는 날부터 사람이 오는 것은 홈페이지가 따라갈 수 없는 장점입니다. 비용과 효과를 나란히 놓고 견준 이야기는 SEO와 검색광고 비교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유 ① 회사를 확인하러 오는 사람이 도착하는 곳
처음 보는 회사를 만난 사람은 그 회사를 찾아봅니다. 그때 도착하는 곳이 홈페이지입니다.
찾아보는 사람은 대개 셋입니다. 문의하기 전의 고객, 처음 거래를 검토하는 거래처, 지원서를 내기 전의 채용 지원자입니다.
몇 퍼센트가 그렇게 한다는 숫자를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믿을 만한 최근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처음 거래를 트는 회사의 이름을 검색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때 무엇을 보고 판단하셨는지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물론 해당이 안 되는 회사도 있습니다. 소개와 오랜 거래로만 움직이는 업종이라면 이 이유는 약합니다.
이유 ② 쌓은 설명이 회사 것으로 남는 곳
광고는 멈추면 그날로 끝납니다. 홈페이지에 써 둔 글과 설명은 남아서, 광고를 끈 뒤에도 계속 검색됩니다.
그 자리는 기다린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하는 일을 고객이 검색하는 말로 적어 두고, 그 위에 설명을 꾸준히 쌓아야 생기는 자리입니다. 쌓아 둔 것은 광고비를 내지 않는 날에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저희도 이 이야기를 저희 사이트로 확인하는 중입니다. 야무진SEO 블로그에 올린 글은 한 편도 사라지지 않고 이 주소에 그대로 있습니다.
무엇을 쌓아 갈지 고르실 때는 B2B 콘텐츠 마케팅 글이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유 ③ AI가 회사를 설명할 때 근거로 붙을 수 있는 곳
요즘은 ChatGPT나 구글 AI 답변에 회사를 물어보는 분이 늘었습니다. 그 답변 아래 근거 링크가 붙을 때, 링크가 될 페이지가 있어야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확인한 사실만 적겠습니다(2026년 10월 기준).
- 구글은 AI 답변에 근거 링크로 나오는 데 따로 붙는 조건이 없다고 밝힙니다. 검색에 올라 있고, 검색 결과에 요약문과 함께 나올 수 있는 페이지면 된다는 것입니다. AI용 비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검색에 올라 있는 페이지가 먼저라는 뜻입니다.
- 구글은 회사 이름·주소·로고 같은 정보를 기계가 읽을 수 있게 적어 두면, 구글이 그 회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안내합니다. 그 정보를 적어 둘 곳도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 ChatGPT 쪽은 OpenAI가 직접 선을 그어 두었습니다. OpenAI의 검색용 로봇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 둔 사이트라면, ChatGPT가 검색해서 내놓는 답변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홈페이지가 있다면, AI가 읽어 가도록 열어 두었는지도 확인할 일입니다. 야무진SEO 사이트는 ChatGPT·Perplexity·Claude 같은 AI의 로봇이 읽어 가도록 열어 두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홈페이지가 있다고 AI가 우리 회사를 소개해 준다고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홈페이지가 없는 회사는 그 근거 링크에 들어갈 페이지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홈페이지여야 하나
있기만 한 홈페이지와 회사를 설명하는 홈페이지는 다릅니다. 지금 회사 홈페이지를 띄워 놓고, 아래 물음에 하나씩 대 보십시오.
- 거래처가 회사 이름을 검색했을 때 맨 먼저 열리는 것이 회사가 쓴 설명인가, 남이 쓴 글인가.
- 회사가 하는 일을, 고객이 검색창에 칠 말로 설명한 페이지가 하나라도 있는가.
- 마지막으로 내용을 더한 날이 언제인가.
- 문의하려는 사람이 전화번호나 문의 칸을 바로 찾을 수 있는가.
- 오늘 광고를 멈추면, 내일 회사를 설명해 줄 것으로 무엇이 남는가.
답이 막히는 물음이 많을수록 손볼 곳도 분명해집니다. 겉모양을 새로 하는 것만으로는 이 물음들이 풀리지 않는다는 점은 보기 좋은 홈페이지와 검색되는 홈페이지의 차이를 다룬 글에 이어 두었습니다.
홈페이지가 아직 필요 없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절은 반대쪽 이야기입니다.
홈페이지는 검색에 자리를 잡기까지 몇 달이 걸리는 일이라, 그만큼 기다릴 수 없는 회사라면 광고부터 하시는 게 맞습니다.
거래처가 고정되어 있고, 새 거래도 채용도 찾지 않는 회사라면 서두를 이유가 적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든 뒤 아무도 내용을 더하지 않을 회사라면, 그 홈페이지는 몇 년 전의 회사를 설명하게 됩니다.
지금 쓰고 계신 것이 매달 이용료를 내는 임대형 홈페이지라면 따로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임대와 소유의 차이를 참고해 주십시오.
맺으며
이 글로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필요를 이미 느끼시는 분께 닿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광고를 끄시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광고가 사람을 데려오는 동안, 그분들이 도착할 곳을 회사 손으로 채워 두시면 됩니다.
그렇게 채워 두면 이런 장면이 생깁니다. 처음 거래를 검토하는 거래처 담당자가 회사 이름을 검색하고, 회사가 정한 말로 쓴 소개를 읽은 뒤에 전화를 겁니다. 그 전화는 광고를 멈춘 날에도 올 수 있습니다.
회사를 몇 해 하고 끝내실 게 아니라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쌓아 가셔도 늦지 않습니다. 만드는 데 드는 금액은 회사마다 들어갈 내용이 달라서, 사정을 들은 뒤에 정합니다.
회사 사정에 맞는지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으시면 문의로 남겨 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자사 홈페이지란 무엇인가요?
자사 홈페이지란 회사 이름의 주소(도메인)로, 회사가 주인이 되어 운영하는 홈페이지입니다. 블로그나 SNS 계정처럼 다른 회사의 서비스 안에 빌려 쓰는 공간이 아니라서, 그 위에 쌓은 글과 설명을 회사 뜻대로 두고 고칠 수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가 꼭 필요한가요?
광고·블로그·SNS를 하고 있어도, 회사를 한곳에서 회사가 정한 말로 설명하는 곳은 홈페이지입니다. 다만 기다릴 여유가 없는 시기라면 광고가 먼저입니다.
광고를 하고 있으면 홈페이지는 없어도 되지 않나요?
광고는 사람을 데려오고, 홈페이지는 회사를 설명합니다. 광고를 누른 사람도 결국 회사가 지정한 페이지로 도착합니다. 그곳이 회사를 제대로 설명하는지가 광고의 결과를 좌우합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이 있으면 홈페이지를 대신할 수 있나요?
쌓이는 곳의 규칙을 누가 정하느냐가 다릅니다. 블로그와 SNS는 그 서비스의 규칙 위에 쌓이고, 홈페이지는 회사가 정한 규칙 위에 쌓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들면 바로 문의가 늘어나나요?
아닙니다. 검색에 자리를 잡기까지 보통 몇 달이 걸리고, 그동안은 조용합니다. 급한 매출은 광고로 채우면서 홈페이지를 함께 키우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ChatGPT 같은 AI가 우리 회사를 설명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2026년 10월 기준, 구글은 AI 답변의 근거 링크에 따로 붙는 조건이 없고 검색에 올라 있는 페이지면 된다고 밝힙니다. ChatGPT 검색에 나오려면 그 검색 로봇을 막아 두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AI가 회사를 소개해 준다고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 홈페이지 제작 비용은 얼마인가요?
금액은 회사마다 들어갈 내용이 달라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만들 때 드는 비용과 운영하면서 계속 드는 비용을 따로 놓고 보시면, 지금 쓰시는 광고비와 견주어 보기도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