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업체 홈페이지 제작이란, 하는 일을 손님이 검색하는 단위로 쪼개 각각에 주소를 주는 일입니다.
사장님, 손님들이 사장님 일을 뭐라고 부르는지 세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청소 사이트를 하나 만들면서 그걸 세어 봤습니다. 명함에는 "청소"라고 한 단어로 적습니다. 그런데 손님은 검색창에 그 한 단어를 치지 않습니다.
세어 보니 그렇더군요.
그래서 청소업체 홈페이지 제작은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하는 일을 몇 개로 쪼갤지부터 정하는 일이 됩니다.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만든 청소 사이트 한 곳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청소 사이트가 한 곳 있습니다. 그 사이트에서 제가 한 일은 간단합니다. 하는 일을 열한 갈래로 나누고, 갈래마다 주소를 따로 하나씩 줬습니다.
한 페이지에 다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를 더 떼어 냈습니다. 정기청소입니다. 한 번 부르고 끝나는 청소와, 매주 혹은 매달 계속 오는 청소를 같은 자리에 두지 않았습니다. 정기청소는 따로 갈래를 만들고, 그 아래를 다시 쓰는 공간 넷으로 갈랐습니다. 가정, 사무실, 병의원, 사업장.
왜 굳이 그렇게까지 했는가.
한 번 부르는 일과 계속 오는 일은 부르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번 부르는 쪽은 그날 하루가 급한 사람이고, 계속 오는 쪽은 관리할 사람을 구하는 자리입니다. 묻는 것도 다르고, 전화를 거는 시간도 다릅니다. 같은 화면에 섞어 놓으면 둘 중 누구도 자기 이야기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정기청소 아래를 쓰는 공간으로 다시 가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계속 오는 청소를 찾는 사람은 "청소"를 찾는 게 아니라 자기 공간을 맡길 사람을 찾습니다. 병의원을 하시는 분과 사업장을 하시는 분이 같은 화면을 보고 같은 걸 물으실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게 아니면 굳이 나눌 이유가 없습니다.
말로 하면 복잡해 보입니다만, 종이에 적어 놓고 같은 것끼리 묶어 보면 저절로 갈라집니다. 어려운 건 나누는 일이 아니라, 나눌 생각을 하는 일입니다.
숫자를 한 번만 적겠습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그 사이트는 하는 일이 열한 갈래, 정기청소 아래가 넷입니다. 저는 사이트를 서른다섯 곳 넘게 만들었고, 블로그 글은 백 편이 넘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내놓을 수 있는 숫자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사이트에 몇 명이 들어왔는지, 몇 등에 떠 있는지는 여기 적지 않겠습니다. 제가 밖에서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을 아는 척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감추지 않고 말씀드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 사이트의 작업사례 칸 여덟 개가 아직 비어 있습니다. 눌러 보면 "준비 중입니다"가 뜹니다. 틀을 만들어 두고 사진을 못 채운 자리입니다.
저는 이게 부끄러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화면 안쪽은 제가 다 채웠습니다. 채우지 못한 칸은 현장에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사진은 사장님 것이라 제가 대신 찍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가격을 어떻게 쓸 것인지, 지역을 어디에 담을 것인지도 그 사이트에서 따로 정한 것이 있습니다만, 그건 각각 한 편씩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글에 다 넣으면 이 글도 한 페이지에 다 적은 사이트가 됩니다.
지금 같은 일을 다시 맡으면, 저는 이 순서로 하겠습니다.
- 사장님께 최근 석 달 동안 받은 전화를 떠올려 보시라고 합니다.
- 그 손님들이 전화를 걸어 첫마디로 뭐라고 하셨는지, 그 말 그대로 적습니다. 사장님이 쓰시는 말이 아니라 손님이 쓴 말로 적습니다.
- 적은 말들을 같은 뜻끼리 묶습니다.
- 묶고 남은 덩어리의 개수 — 그게 만들 자리의 개수입니다.
- 한 번 부르고 끝나는 일과 계속 오는 일이 섞여 있으면, 그 둘만 따로 갈라 둡니다.
- 화면은 그다음입니다.
번호를 붙여 적어 놓으니 대단한 방법처럼 보입니다만, 실은 사장님이 이미 다 알고 계신 것을 종이에 옮기는 일입니다. 제가 하는 건 그걸 화면 위 자리로 바꾸는 것뿐입니다.
이건 제 방식이고, 모든 분께 맞는 방식은 아닙니다.
손님은 사장님 일을 한 단어로 부르지 않습니다
손님은 업체를 한 단어로 부르지만, 검색창에는 한 단어로 치지 않습니다.
사장님을 소개할 때 사람들은 "청소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소개해 준 사람도, 소개받은 사람도 그렇게 부릅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만들 때도 자연스럽게 "청소"라는 한 단어를 맨 앞에 크게 걸게 됩니다.
그런데 급해서 직접 찾는 사람은 그 말을 안 씁니다.
이사 날짜를 받아 놓고 빈집 열쇠를 든 사람은 "입주청소"라고 칩니다. 살던 집을 비우고 나가는 사람은 "이사청소"라고 칩니다. 여름 되어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사람은 "에어컨청소"라고 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전부 다른 말입니다. 전부 같은 사장님께 걸릴 전화입니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면, 손님이 친 말이 홈페이지 어디에도 그대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구글은 그 페이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곳인지 알아볼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놓지 않습니다. 사이트가 나쁜 게 아니라, 한 단어로만 적혀 있어서 어느 말로도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세 장면을 이어서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첫 장면. 이사 전날 밤, 집주인이 불 꺼진 거실에 앉아 휴대폰으로 자기가 아는 말을 칩니다. 급한 사람이라 길게 안 봅니다. 위에서 서너 개만 눌러 봅니다.
둘째 장면. 눌러 들어간 화면에 자기가 친 그 말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읽어 보니 자기 이야기입니다. "여기가 그걸 하는 데구나" 하고 번호를 찾습니다.
셋째 장면. 사장님 주머니에서 전화기가 울립니다. 모르는 번호입니다.
이 세 장면이 다 이어지려면 첫 장면에서 친 그 말이 둘째 장면에 적혀 있어야 합니다. 한 단어로만 적힌 사이트는 첫 장면과 둘째 장면 사이가 끊어져 있습니다.
주소만 생겼습니다. 전화기는 그대로입니다.
이 대목에서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거 만들어 준다는 데는 많던데요."
맞습니다.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씀을 반박하지 않습니다. 다만 만드는 곳이 많은 것과, 만들기 전에 사장님 일이 몇 개로 갈라지는지를 세어 보는 곳이 많은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 세는 일이 화면 그리는 일보다 먼저라고 봅니다.
그리고 광고를 써 보신 사장님께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돈이 헛돈이었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광고는 돈을 넣는 동안 전화가 오는 구조고, 그건 그것대로 하는 일입니다. 다만 끄면 멈춥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쪽은 그것과 성격이 다른 자리를 하나 더 만드는 일입니다.
그래서 청소업체 홈페이지 제작이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청소업체 홈페이지 제작이란, 하는 일을 손님이 검색하는 단위로 쪼개 각각에 주소를 주는 일입니다.
"청소" 한 페이지에 열 가지 일을 다 적어 놓은 사이트는, 열 가지 중 어느 말로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갈래마다 주소가 따로 있으면, 그 말을 친 사람이 그 주소 하나만 만나게 됩니다. 들어온 사람이 자기가 찾던 이야기만 보게 되는 것, 그게 전화로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이건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일과는 다른 일입니다. 화면은 나중에도 바꿀 수 있지만, 몇 개로 나눌지는 처음에 정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갈라내기가 번거롭습니다.
모르셔도 됩니다. 아는 쪽이 제 몫입니다. 사장님이 아셔야 하는 건 사장님 손님이 뭐라고 부르는지 하나뿐이고, 그건 사장님이 저보다 훨씬 잘 아십니다.
여기서 제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제 첫 홈페이지는 남에게 백만 원을 주고 만들었습니다. 사진만 들어간 것이었고, 저는 한 글자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전화번호 한 줄 바꾸는 것도 제 손으로는 안 됐습니다. 그때 제일 힘들었던 건 백만 원이 아니라, 제 것인데 제가 손을 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을 맡으면 만든 것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부터 말씀드립니다. 무엇이 어디에 있고, 어디까지를 사장님이 직접 고치실 수 있는지. 제가 만드는 사이트는 사장님 것입니다. 값을 치르고 가져가시는 것이고, 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치르셔야 하는 것도 숨기지 않고 적겠습니다. 돈이 듭니다. 공짜로 만들어 드린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사장님 손도 조금 듭니다 — 사진과 가격과 하시는 말씀은 사장님 것이라 제가 대신 지어낼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못 하는 것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만들자마자 전화가 오지는 않습니다. 구글이 새로 생긴 자리를 알아보고, 읽고,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보통 몇 달입니다. 그건 제가 당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걸리는지는 검색에 뜨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적은 글에 따로 적어 뒀습니다. 읽어 보시고 너무 길다 싶으면 그냥 닫으셔도 됩니다.
저는 이 말씀을 먼저 드리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몇 달 걸린다는 걸 모르고 시작하시면, 두 달째에 "또 속았구나" 하고 접게 됩니다. 접으실 거면 시작을 안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것들은 포트폴리오에 모아 뒀습니다. 청소 쪽으로는 두 곳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장님 일이면 몇 개가 되는지, 그것만 먼저 물어보셔도 됩니다. 만들지 여부는 그다음에 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청소업체 홈페이지 제작 비용은 얼마인가요?
금액은 여기 적지 않겠습니다. 일이 몇 갈래로 나뉘는지에 따라 달라져서, 문의를 주시면 그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청소 홈페이지는 서비스를 몇 개로 나눠야 하나요?
손님이 검색창에 따로 치는 만큼 나눕니다. 그 수는 업종마다 다르고, 사장님이 실제로 받는 전화에서 나옵니다.
만들면 얼마나 걸려 전화가 오나요?
만들자마자 오지는 않습니다. 보통 몇 달 걸립니다. 그건 제가 당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든 뒤에 제가 직접 고칠 수 있나요?
어디까지 직접 고치실 수 있는지는 만드는 방식에 따라 갈립니다. 저는 그걸 시작할 때 먼저 말씀드리는 쪽입니다. 정확한 범위는 통화로 정합니다.
지금 만들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만들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견적부터 내밀지 않습니다.
먼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사장님 일은 손님 입에서 몇 개로 갈라집니까.
저는 제가 만든 그 사이트를 세어 봤고, 그 수는 위에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는 사장님 것이 아닙니다. 사장님 동네에서, 사장님이 실제로 받는 전화에서는 다른 수가 나옵니다. 더 적을 수도 있고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걸 화면만 보고는 모릅니다. 사장님께 들어야 압니다.
그래서 그 답까지 여기에 적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적으려면 사장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하는데, 그건 글로는 안 됩니다.
세는 것까지는 전화로도 됩니다. 만들자는 이야기 없이 그것만 봐 드릴 수 있습니다.
- 전화 02-323-1930
- 카카오톡 오픈채팅
- 메일 [email protected]
낮에는 현장에 계실 테니 전화를 못 받으셔도 됩니다.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한 줄 남겨 주시면 제가 시간 맞춰 다시 겁니다.
사장님 일은, 손님 입에서 몇 개로 갈라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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